2009년 10월 07일
어깨에 힘을 줄까 뺄까

흔히 어깨는 힘과 자신감을 상징한다. 이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반대 의견도 있을테니 아무튼 어깨는 힘과 자신감을 상징하'기도 한다' 정도로 해둔다.
어깨라고 하면
상황에 따라 뒷골목이 상상될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기댈만한 곳
혹은 허장성세를 부리는 사람을 이야기할 때
위풍당당한 사람의 모습
풀이 죽어있을 땐 "어깨가 쳐져있어"라고도 한다.
생각보다 의자가 꽤 중요하다는 광고를 최근 본 적이 있는데(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이렇게 아무데나 끼워넣는다..) 아무튼 그 의자만큼이나 사람에게 어깨는 보기보다 참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그러고보니 요즘 뜨거운 감자가 된 꿀벅지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유행하는 것이 있었다.
2009년 연예인의 옷에 어깨가 중요해진 게 바로 그것이다. 사실 몇년 전부터 어깨는 중요해지기 시작했지만..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께서 한창때 입으셨던 어깨가 과장된 재킷, 그리고 숨이 막힐 것만 같았던 스키니진과 딱 맞아떨어지는 역삼각형의 맵시가 대세가 된 것이다. 2007년 아무튼 그 언저리에서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외국 빈티지 스냅사진에서부터 스멀스멀 돌아오나 싶더니 2009년은 '앗 이건 안될것만 같아!! 설마 입고 나오겠어?' 하던 어깨솟은 재킷 (power shoulder 파워숄더)까지 제대로 등장해 준 것이다. 극단적으로 어깨가 과장된 상의가 우리를 우습게 보일수도 혹은 패션리더처럼 보일수 있는 그야말로 확률이 반반으로 나뉘어진 선택을 예전보단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게 된 것이다. 물론 소심한 소녀들은 어깨를 부풀어 올린 퍼프소매(어깨부분이 살짝 부푼 듯한)를 대신 착용하고 있지만 말이다. 당장 나만해도 어머니의 옷장을 열고 예전에 좀 입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그 옷을 좀 입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효리가 Mnet 20대를 위한 시상식에 파랑색의 그 재킷을 입고 나왔을 때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은 링크 누르면 볼 수 있다..
일종의 과장된 어깨는 자신의 자신감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솟은 높이만큼이나 자신감이 솟아날 것만 같은 그런 기분 말이다. 옷에 사람이 묻혀버리지 않으려면 그 옷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야 할테니. 아니면 그 옷을 선택하지 않거나 말이다.
반대로 어깨에는 자신감 이외에 힘이라는 그리 좋지만은 않은 이미지도 있다. 자신감이 지나쳐 그것이 오만이 되고 그것이 권위의식이 될 때가 있다는 소리다. 국회의사당에 청바지를 입고 들어갈 수 없고 의원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는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런 분들은 어깨를 높이는 선택 대신 넥타이도 풀고 단정한 캐주얼차림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더운 여름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단색의 피케티셔츠를 입었다.
그러고보니 어깨 솟은 재킷 이야기로 이번 포스팅을 채웠다... 의도치않게 패션밸리로!
# by | 2009/10/07 02:54 | Thinking 생각 | 트랙백 | 덧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