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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1.
오늘의 이야기로 무엇이 적당할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별다른 사건은 없었다.
한창 시험기간인데 기말고사보는 과목이 3과목밖에 되지 않다보니 정신이 혼란스럽다.
종강을 맞이한 과목들도 있지만 그런 혜택을 이용하여 학교 이곳저곳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고 하고 싶은데 그닥 서비스랄것도 없다.
학교 도서관 1층에는 널찍한 로비같이 생긴곳 너머로 보이는 수백대의 컴퓨터가 존재한다.
거기를 '전자정보센터'라고 부르곤 하는데, 성지나 다름없다.
일단 인터넷으로 자리를 신청한 다음, 전자정보센터 데스크로 가서 학생증과 교환한다.
그리고 자리로 가서 앉는다.
헤드셋을 귀에 댄다.
헤드셋 음감이 최고라서 BGM으로 노래를 들으러 간다. 그리고 공부하려고 책을 펴든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포스팅을 하는거다....(이런 악순환 정도?)

엘소드 관련 포스팅을 열을 올리면서 했었다. 그게 전부. 하나를 온전히 완성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
ㅠㅠㅠ 그냥 혼자 좋자고 하는 일이니까,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해서 올리고보니 뿌듯했다^^
그냥 혼자만의 퀘스트가 주어지고 그걸 수행하는 것은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단 생각을 했다.



2.
요즘에는 잘 보지 않던 공중파 뉴스, 시사다큐를 보았다.
EBS와 온스타일과 Mnet만 전전하던 내가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었다.
촛불집회로 떠들썩했다. 프락치 이야기라던가, 요즘 민중가요는 달라졌다라던가....
촛불집회가 집회가 아닌 문화제와 같은 열린 공간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군장병 XXX명이 투입되었다'라는 아나운서의 목소리.
저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져버렸을까 싶기도 한데.. 왜 국민의 대표인 사람들은 국민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것일까..

밀린 빨래를 가지고 지하실에 있는 세탁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순간,
나는 어른이라는 사실이 갑자기 다가와버려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린 친구들이 집회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든다라...
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이후로 나오던 뉴스는 가관이었다.
정치인들의 다소 오만한 듯한 표정이 계속 나왔다.
정말 싫어졌다.
그들의 표정은 뭔가 미안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미지코칭을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하다. 참 좋은걸 가르쳤구나. 싶었다.

'국민께 사죄를 드립니다'
알긴 아는걸까?
우리가 원하는 건 사죄해야할 일을 처음부터 하지 않는거지.
왜 일을 다 벌여놓고 사죄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국민이 입을 모두 다물고 조용히 지켜봤던 것도 아니고..
진짜 '청와대에 인터넷 놔드려야겠어요=ㅁ=' 패러디라도 하고싶다.

정치인이 되면 모두 저렇게 되는걸까?
더불어 자신도 국민이었을 때 우리처럼 그랬을 것이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일단 녹을 받는 입장이 되면 싹 바뀌는걸까?

한승수 총리가 스스로 관두겠다고 했고
그 뒤로는 3명의 총리 후보의 프로필이 나왔다.
다들 한'껀'하신 분들이다.
모교에 큰돈을 준 사람도 있고 말이다.
(그러면서 입에는 아이싱이라도 발랐는가 어쩜그리 변명을 잘하시던지.)
대한민국에 이리도 정치인이 없단 말인가?
한탄스럽다.
그들은 죄다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 우리들의 손을 있는대로 잡으면서 인사하던 사람이었다. 
근데 지금은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젠 국민에게 물대포를 겨누고 있다. 웃기는 사실이다.

국민의식은 높아지는데 여전히 제자리인 것이 너무도 많다.

부의 미래를 읽다보면 잘 변하지 않는 것으로(정확히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학교, 정계, 공기업의 관료제, 행정조직, 법을 꼽았다.

경제발전이 어려운 이유로 저 위의 것들을 지목하긴 했지만 딱히 경제란 단어를 집어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
사상최대의 물가폭등이 지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과자 한개가 500원을 넘은지가 옛날이고
서민음식의 평균 물가가 500-1000원정도 상승했다.
라면은 더이상 간식이 아니게 되었다.
근데, 부유한 사람들이 향유한다는 음식들의 물가는 별로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한다.

...........................................................................분노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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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pis | 2008/06/11 02:16 |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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