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발표 그리고 학생 수 2008/11/25 19:20 by Lucapis

언젠가부터 주입식교육을 부정, 혹은 좋지않게 여기고 그에 반한 형태로 피드백, 능동적 교육이 활성화되었다.
두레와 향악이 슬슬 떠오르는 예전 우리네가 화목했던 모양마냥 지금은 팀, 조로 불리는 소규모형태다. 무리를 지어 수업을 진행한다.
나의 경우 중학교때 수학선생님의 실험적 교육방식이 떠오른다. 이름은 '돌림수학'으로써 그 의도는 참으로 좋았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별로 그렇지 않다. 조를 지어서 각각의 다른 실력의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간다-가 핵심일텐데 내 기억에는 전혀 그런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아니 그 시간엔 도대체 난 무엇을 했단 말인가.... 아무리 기억해봐도 1년동안의 수학시간은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다. 맨날 문제 틀려서 손바닥이나 맞고 그랬지. 아무튼 나의 수학능력이 한심한 이유도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 같다.

크게 한국에서 중학교 수업에서 발표한 기억은 별로 없었다. 초등학교때도. 하지만 적절하고도 유연하게 발표할 때가 바르게 적용되었던 듯 하다. 발표는 아주 핵심적인 이야기보다는 케이스 스터디로서의 의미가 더 컸었다. 주된 내용은 담임선생님의 지도로 인지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부턴 그나마 있던 발표는 줄어든다. 혼자만의 외로운 사투가 시작된다. 그것은 수능때 절정을 맛보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백지상태가 된다.

.....이런헛소리를 여기다 왜 풀어놓는거야 싶은데 이번달만해도 크고 작은 발표가 7번정도 있었다. 가끔 발표도 수업의 연장이다 싶기도 하지만 이건 우리가 연구해서 우리가 발표하고 교수님은 그냥 몇마디 하는 것 뿐이잖아! 하면서 허무할 때도 있다... 진실은 어느것인지 잘 모르겠다. 20대쯤 되면 어련히 그런식으로 공부해야하는것 아니겠니? 이러지만 황당하게도 어떤 강의가 120명이 듣는데 그 120명이 모두 발표를 하는 것이 일상이라면? 뭐 그렇게 되면 문제라고 해도 될만한 게 아닌가 싶다. 때론 그것이 문제인 듯 하다. 게다가 제대로 교수님께 피드백을 못받는다. 연구실이 학교 내에 있는 분도 계시지만 전임강사의 경우는 아무래도 이메일로는 부족한 부분 그 자체만으로 해결되었다고 생각해야한다...

학생수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는데 이것도 문제다. 수업들을때는 앞줄과 맨 뒷줄의 소음 편차가 극심히다. 도대체 씩씩하게 수업 들어가서 맨 뒤에 늘어져라 앉아있고 앞엔 텅텅 비어있다면 문제아닐까... 아니면 시끄럽게 하지 말아야 할텐데 교수님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시험기간에는 가관이다.
교수님과 조교 2명만이 120명이 우글우글하게 들어차있는 강의실을 감독한다. 그것도 교수님은 맨 앞에 있을 뿐이고.... 애들은 여기저기서 커닝 할 뿐이고 조교의 눈동자는 4개지만 초첨은 2개이니 빈틈은 매우 많을 뿐이고....허엉



결론?

한 강의실에 학생이 너무 많고...  학교에는 교수님도 별로 없다..
시험칠 땐 컨닝하지 말자. 그렇게 평생 빌붙어 살 것인가.
강의실 뒤편에 우글우글 앉아있지 말고 되도록이면 앞에 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