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공무원인턴에 대한 생각 2008/12/04 23:25 by Lucapis

(이 글은 네이버블로그에 있는 같은 이용자의 글입니다~)

요즘들어 떠오르는 떡밥! 이아니라..

월척꺼리 뉴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턴 공무원제

 

사실 저는 관심도 없었어요.

왜냐하면 발등에 불떨어진 4학년도 아니었던데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행정학과나 혹은 그 근처 학생들만이 적성대로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학교 신문사에서 인터뷰요청이 와서 인턴공무원제를 물어보더군요. 알긴 하지만 자세힌 모른다라고 했죠. 인터뷰를 마치고 괜히 궁금해져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저도 잘 모르니까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작성중이에요.

 

 

1. 이름에 대한 고찰

인턴공무원제냐 공무원인턴제냐.

한번들어서 잊혀지지않는 노바디와는 다르게 공무원인턴제인지 인턴공무원제도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뭐 뜻만 통하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저는 지원할 생각이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으로 기사 검색해보니까 기자님들도 헷갈리는듯 합니다. 그래도 명칭은 통일해야하지 않을까싶네요. 아니면 보도자료를 요청했을 때 여러사람이 송고했나요.....

 

 

2. 인턴이냐 공무원이냐

사실 인턴이라고 하면 어느정도 성과나 최소한 소박맞을 짓만 하지 않는다면 지원을 보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급격하게 하락국면을 맞이해버리면 거의 뽑힌 사람도 다시 미안하다며 내보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공무원이라고 한다면 X급 공무원 고시!를 쳐서 들어간 사람들만이 되잖아요. 물론 그 밖에 추천제나 별정제, 계약직사원 (행정학개론때 조금잤나....ㅜㅜ) 혹은 그러한 방법말도고 특수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계약직으로 4-5년근무하기도 하는 국회위원도 있구.. 하지만 인턴으로 해서 공무원이 된다고? 그 자체 발상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확실히 이름을 잘못정했거나 혹은 그 의도에 대한 충분한 해답이 있지 않으면 한없이 수렁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신문기사를 찾아보니까 그런식으로 사람을 뽑게 되더라도 별정직공무원이나 계약직으로 뽑을 예정이라네요. 역시나 그런건가요..

http://www.newdaily.co.kr/_ezarticle/?im=artView&artid=3728060200

 

 

3. 우리가 원하는 건 취업일까요 인턴일까요

구직자들이 원하는것은 계약직 인턴이 아니라 적어도 3년이상의 정규직입니다. 100만원이라도 정년보장이라면 좋겠죠. 하지만 비현실적이니까 아무튼 현실을 외면한 채 구직자들이 면접을 볼까요.. 원서를 낼까요.. 아마 왠만한 상식은 공부가 되어있어서 구태여 물어보지 않아도 잘 알거에요. 게다가 그 중심이 4년제 졸업자,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석박사급-이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공무원이 그러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되었을까요...?

 

 

4.계약직의 늪- 88만원 세대를 국가적 차원에서 한번 만들어보려굽쇼?

그래 한달에 88만원이면 괜찮지 않니? 물론 그건말야 온갖세금을 제하고 전기세 수도세 제외하고 말야. 라고 하면 좋다며 넙죽넙죽 받겠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사실 대학생들에게 공무원 아르바이트를 방학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선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시청단위로 뽑는 그것 말이에요. 그거랑 이 인턴이랑 어떤 차이가 나나요. 단기에서 조금 더 길어진 정도의 알바라고밖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의 경우 대개 간단한 일을 시켜서 그 일을 했던 친구들의 이야길 들어보면 즐겁게 지냈다. 아침에 지각해서 좀 혼났던적은 있지만 근무시간엔 멍때렸다가 대부분이었어요. 적어도 인턴에겐 그런 일 시키지 않을거죠? 직업학교처럼 공무원이란 이런일을, 이런 직무를 한단다. 라고 가르쳐줄건가요? 모르겠어요.

 

 

5. 만약 지금의 내가 그곳에 지원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 될까?

나는 현재 학교생활이나 여러가지 동아리활동등을 하느라 영어엔 관심을 둘 수 없었다. 그런데 어머나 다시 한번 말해봐 토익 850이상에 적어도 네이티브스피킹정돈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회화가 가능해야한다구? 노바디노바디원츄 영어아니면 싫어~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일단 인턴 지원해서 합격!! 신난다!! 그 이후

-> 우와 1년 벌었다! 외국갈 돈은 없으니깐.. 돈도 벌고 시간도 많은 공무원 >ㅁ< 사랑해요!

-> 그럼 이제 영어공부를 가열차게 시작해보자!

-> 100만원이라는 돈을 영어에 대부분 투자한 후 영어를 잘하게 됨!

-> 공무원은 어차피 정규직전환 안되니까 인턴 후 드디어 회사에 지원!

-> 1년간 뭘했니? 공무원 인턴을 해봤습니다. 허허허 그렇구나. 그런데 네가 맡을 직무는 그게 아닌... 아니에요 전 영어공부를 했어요

-> 회사 채용

 

만약 이런 시나리오를 염두한거라면 공무원인턴제는 적절한 조치가 맞습니다만 전혀 이런것(영어를 맘놓고 공부할 시간을 주자! 1년간 빈시간이라고 표기해야 한 사람들을 위한 안식처!)과 관계 없는 더욱 생산적인 걸 바란다면 조금 더 생각해보심이 어떠실런지요?

 

 

6. 사기업의 인턴제처럼 할려규..

저역시 아직 인턴을 겪어보진 못했지만 인턴제라고 하면 예전에는 정말 우리회사 사람을 뽑는다 라는 의미가 강했다면 요즘에는 무슨 이벤트처럼 인턴을 지원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광고효과를 얻는거야!라는 취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공모전만해도 본래는 등용문! 이지만 이젠 1000개가 넘는 크고작은 공모전이 생겼잖아요. 그래요 그렇게 바뀐 취지만큼 정부도 동조하는 뜻에서 인턴제를 실시한것이라면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처사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될거같아요. 그 100만원 1000명치만 모아도 더 좋은 정책에 쓰일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1명이라도 공무원을 그런식으로 뽑게 되면 모를까.. 지금의 방법은 옳진 않은 것 같습니다. 공무원들은 전부 시험쳐서 왔는데 인턴 1년좀 했다고 들어오게된다면 안그래도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에 달갑게 생각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좋은 월척거리 던져주는겁니다....

 

광고효과에 대해 물으셨나요? 우리는 백만이 넘는 실업자가 있죠. 거기에 우리 인턴해요! 합니다.(신문에 조그맣게 내도 몇백-일천정도 할거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이후 더 많은 수익효과를 얻어요) 관심있는 사람 수만명이 달려들겠죠.(나 거기 인턴지원했어요~!라고 친구 친지 부모님께 귀띔하기!) 대부분 떨어지고 5명정도 붙어요.(떨어진친구들은 더 많은 친구들에게 슬픈 사연을 이야기하죠. ) 5명들의 평소 생활을 회사 홈페이지나 개인 홈페이지에 보여줘요. (그럼 페이지뷰만큼 광고효과가 나요) 그리고 나중에 1~2명 채용해요 (나머지 3명은 그 경력으로 다른곳에 원서를 내고있어요.)

인턴이란 그런거에요.. 실상 사람을 뽑는것보다는 광고효과도 만만찮게 노리는 것 같아요.

 

 

7. 그냥 백수는 미안하니까 100만원 벌어라

이런 취지라면 맞습니다. 100만원 조금 줄테니까 안그래도 요즘 문제시되는 구직단념자 증가폭이나 줄여보자. 실업구제책 현실적 발표를 해보자! 뭐 그런것들.. 제가 보기엔 이런 단기적 조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땐 좋지 않을때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타 회사의 인턴제는 물론 안좋은 곳도 있지만 괜찮은 곳은 정말 그에 상응하는 직무체제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교육제도나 프로그램을 별도로 짜느라 열심이랍니다.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들이셨나요? 아니면 그냥 탁상 위에서 이게 좋겠군! 하면서 말만 하셨나요. 분명 20년 전과 지금의 기업환경, 세계는 바뀌었습니다. 과거 패러다임으로 일구어 낸 결과라면 잊어주세요.

 

 

 

**끝으로**

물론 공무원의 직책이나 하는 일은 생각보다 여러가지겠습니다. 하지만 이에 해당하는 정보를 한곳에서 가르쳐주거나 그곳에서 알아서 배정해주지 않는 이상 원하는 적성에 맞게 인턴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기업은 조금 괜찮은가? 그건 아니죠. 안그래도 통폐합으로 있던사람도 나가야할 판인걸요.

 

인턴도 좋습니다. 경력 1년도 좋습니다. 그것이 취업에 발판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허나 나와보니 기업에서는 사람을 뽑지 않고 있다면? 어느걸 먼저 해결해야할까요. 인턴? 기업? 경제? 해외로 보내는것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혹은 정부차원에서 영어에 대한 해결책을 내주신다면 조금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어요. 10년 넘게 학교 교육을 받았지만 아직은 영어가 너무 멀게 느껴지거든요.. 오늘 영국의 소식을 들었는데 급격한 속도로 뽑는사람을 줄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미국에서는 GM, 크라이슬러같은 큰 기업에서 워크아웃...소식이라던가.. 우리나라만 힘든거 아니지만 긍정적이고 열심인 사람들이니까 그곳에 가면 도움이 될 일이 분명 있을지도 몰라요!

 

실업난 해소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인턴을 선택했다면 정말 그것이 유용하게 될 수 있도록 좀더 심사숙고해서 제대로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저도 내년이면 지원하게 될지모를 일이니까요.


덧글

  • 소한민국 2008/12/24 00:23 # 삭제

    인턴해도 별로 득되는거 없는걸로 나오더군요 늬미 백수들 울릴라고 환장했나... 청년실업은 세계적인 문제인가 봅니다. 이스라엘같이 들고 일어나고 싶어라 ㅎㅎ 농담입니다. 그건 좀 과격하죠?
  • Lucapis 2008/12/24 11:05 #

    공무원은 시험 말고도 인턴으로 해서 뽑는 일도 없고 하니 일을 잠깐 배우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애초에 경력직만 좋아한다던가 하는 구직구인실정도 한몫한거겠죠..(저걸 한다고 경력직으로 채용될 일은 없겠지만^^:)요즘 신문들 보면 공무원제로 다양한 분야로 인턴을 많이 뽑더라구요. 비정규직양산이냐 취직에 직접적 도움이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ㅋㅋ

    맞아요 실업자증가와 경제악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더라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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