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노벨 게임과 멀티플롯이야기(자꾸 쓰다보니 이상한데로 빠진다.. 유의할것...)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 아주 우연히.
(http://ko.wikipedia.org/wiki/%EC%82%AC%EC%9A%B4%EB%93%9C_%EB%85%B8%EB%B2%A8)
우와 이건 뭐 소리조금 나와주시고 글 좀 읽어주시고 움직이지도 않는 그림 보는 것 뿐인데 왠지 분위기에 젖어들어 오싹오싹하면서도 끝까지 엔딩을 봤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나는 덕분에 1탄과 2탄을 연달아 해보았다. 얼토당토않는 엔딩이 나올땐 허무해지면서 웃음이 나오지만 끝도없는 어둠속으로 들어가며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주인공이 되었을 경우에는 인생에 대한 허무함이 느껴졌다. 여친에게 살해당(이거 말해도 되는거임?)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나름 충격적인 내용이라.. 후후 이럴수도 있구나 하며 마음에 들어했었다.
예전에 그 있잖은가.
어린시절 즐겁게 보던 만화책들중에 이러한 요소를 가진 책이 있다.
"헛 괴물이 나타났다 어떻게 할까!"
1. 도망간다 (2페이지로) 2. 갖고있던 휴지를 던지자!(3페이지로)
그럼 그 책의 무수한 엔딩씬을 알아보기 위해서 미친듯이 반복 진행을 해본 경험이 있잖은가! 이러한 책을 두고 우리는 '게임북'이라고 부른다.
다행히 책의 경우는 내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엔딩씬이 한정되어 있었고 덕분에 그런뻘짓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 위에서 내가 소개한 카마이타치의 밤은 엔딩으로 가는 길이 무수히 많은데다 그 하나하나 도달하는데 걸리는 길도 꽤나 오래 걸린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방대한 양의 플롯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는 소설책보다는 게임이 마땅한 듯 보인다. 수많은 엔딩이 사이사이에 들어있을 책은 들고다니기에도 무거울 것이다. 게임은 플레이하면서 유저들은 반복적임에도 불구하고 목적달성을 위한 집념이 강해져서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는 점때문에 더욱 요긴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진행되고 또 그것을 다시 되돌리고 읽는다는 그러한 점에서 몰입하기엔 조금 부족한 셈이다.
이런 비주얼 노벨 게임은 그 소리나 그림에 따라 용량이 크고 작을 수 있지만 대개 단순하며 그림또한 고퀄리티와는 관계가 없다. (때로 고해상도의 비주얼을 원하는 장르도 출현하곤 하지만..)왜 그런고 싶어 생각해보면 사실 비주얼 노벨 게임(특히 추리, 미스테리들)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메인이고 비주얼과 사운드는 선택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조금 더 실감나게 할 뿐이다. 게다가 내가 위에서 해본 카마이타치의 밤은 추리물이다. 우리가 진작부터 봐왔던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에서도 '범인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들만을 보여준다.검은실루엣이라던가 음산한 배경이라던가 하는것들 말이다. 그런 장치들이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아무래도 밝아서 다 보이는 것 보다 어두워서 몇개 안보이는게 더 무서우니까. 그러니까 사운드도 엉성한 것이 때로는 도움이 되고 뭔가 부정확하며 뭉뚱그려진 삽화들도 나름의 설정인 셈이 된다. 몰입도에 도움을 준단 소리다.
조선일보 금요일자 게임섹션에서는 "10대들 입맛에 맞는 새로운 독서 문화 시대 열리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4/2008120401070.html)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다. (난 어느 날부터 조선일보를 읽는게 부끄러워지긴 했지만 게임섹션떡밥에 낚여 지금도 구독하고 있다..) 주로 판타지소설을 게임화했다는게 그 주된 내용인데 새삼스럽게 '새로운 독서 문화 시대'라는 표현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솔직히 이거 예전에 우리 많이 하던거였잖아. 새로울게 뭐가있어. 그냥 붐을 이뤄보자는거 아니겠어. 라고 말이다. 사실 10대가 책을 읽지 않았지만 해리포터를 통해 독서습관을 길렀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물론 해리포터는 게임으로 재등장했지만... 아무튼 딱히 '새롭다'라고 하기엔 조금은 진부한 기분이 든다. 게임 직접 안해봐서 모르겠다 기사 속에서 소개한 게임은 www.the39clues.com 에서 접속하면 알아 볼 수있다....
물론 책과 게임이 결합한 모습들은 이전의 게임들에서부터도 마찬가지다. 사실 우리가 즐겨하는 RPG나 MMORPG같은것들도 그 기반은 TRPG였었고 그 TRPG의 기본 배경은 본래 판타지 소설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게임에 시나리오가 없는게 어디있나..
이러한 뉘앙스를 풍기는 건 비단 게임과 책의 관계뿐만은 아닐 것이다. 멀티플롯소설이라고 해야하나. 네이버의 n의 등대의 경우도 네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따로 읽어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모두 하나의 설정을 하고 있다. 게다가 연결하여 읽을 수도 있다(물론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봐서는 아직은 나도 잘 모를때가 많다만..) 예전에 그래 결심했어! 이휘재의 인생게임이라던가.. 텔레비전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것들을 볼 수있다.넓게 보면 멀티플롯구성의 예이다. 게임이나 영화도 그렇다. 스타워즈의 경우 조각조각내서 시간차를 두고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게임도 1탄에서 나온 지나가는 사람 1보다는 조금 중요한 사람이 2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묘하게 두개의 세계가 결국 하나임을 알게 된 매니아들은 뿌듯해 하는 것이다. 디아블로 2를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좀 안나가는 게임인 헬게이트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을때 위트의 의족이나 큐브가 등장할 때 느껴지는 묘한 기쁨말이다. 이건 우리만 아는거야 낄낄낄. 이랄까.
아무튼 이런것도 저런것도 보면서 요즘에 알게된 게임이 하나 있다. 모바일게임인데 추리물이란다. 내가 원래 추리물 소설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데 추리나 미스테리처럼 은근히 내용을 곱씹어가면서 해결해나가는 게임은 좋아한다. 검은방이라는 게임인데 후배한명이 하고있길래 나도 빌려서 해봤다. 오 이거 괜찮았다. 그 외에도 추리 모바일게임은 조금 나와있는듯하다. 아직 타이쿤시리즈처럼 무성히 무성히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dir_id=11202&eid=4AmTlqrwWMt/0WozwuzFvYpFLFmJevqy&qb=w9+4riC48LnZwM+w1MDT&pid=fgCUpwoi5TGssu4UNlVsss--065106&sid=STj-Oe3tOEkAAARbGdc)
아직 베타버전이기는 한데 본격적으로 사운드-비주얼 노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http://www.ucnovel.com/). 한국사이트다 안심하자꾸나. 아직 고 퀄리티는 아마추어들에게 요구하긴 어렵기도 하다. 게다가 아직 한국에 제대로 안착하진 않았다. 하지만 몇명의 괴물!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유저들은 잘 만들어놓기도 하다. 나름 조금 재미가 느껴지는 게임들도 몇가지 있다. 특이하게 한국에서는(다른나라 모르겠다) 이런 도구와 팬픽션을 접목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동인문화의 상당수가 팬픽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당연한 결과긴 하다. 위 사이트는 그냥 사운드노벨과 게임을 구분하고 있지만 실상 따져보면 구분하고 싶지는 않다. 선택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그게 또 엄청나긴 하지만)
이것도 비주얼 노벨게임은 아니긴 하지만 앞으로 맘잡고 비주얼 노벨 게임이 모바일이나 혹은 닌텐도DS에서 꾸준히 출시가된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개발하는데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비싼 가격은 금물..) 그렇게 오덕소리도 안들을 것 같고(라는 말은 누구나가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는 거다) 또한 심리나 추리인데다가 간단한 작동으로 흥미를 유발할수도 있고 말이다. 이미 몇가지 시도는 하고 있는 듯 하다. 춘소프트의 카마이타치의 밤처럼 노벨 하나만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아직 한국엔 생소하니 흥미위주로 게임의 티저를 장식한다던가 기존 소설을 재창조하는등의 시도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기대가 된다.
덧.
1. 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이러한 비슷한 류의 장르로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대부분의 게임은 유저의 성향에따라 투입하는 어떠한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게 마련인데 그 수치를 좀더 면밀하게 나눈 것이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닐까 한다. 뭉뚱그려 단순화를 시킨것이 비주엘노벨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것으로는 연애시뮬레이션이 있겠다. 물론 성인용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도 마찬가지다.
2. 비주얼, 사운드 노벨이라는 장르는 거의 같은 뜻을 지니고 있으며 단지 사운드 노벨이라는 단어는 그러한 게임을 먼저 만들어 낸 츈소프트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을 시켜두었기 때문에 파생적으로 비주얼 노벨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3. 비주얼 - 사운드노벨은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어드밴처'장르다.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 아주 우연히.
(http://ko.wikipedia.org/wiki/%EC%82%AC%EC%9A%B4%EB%93%9C_%EB%85%B8%EB%B2%A8)
우와 이건 뭐 소리조금 나와주시고 글 좀 읽어주시고 움직이지도 않는 그림 보는 것 뿐인데 왠지 분위기에 젖어들어 오싹오싹하면서도 끝까지 엔딩을 봤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나는 덕분에 1탄과 2탄을 연달아 해보았다. 얼토당토않는 엔딩이 나올땐 허무해지면서 웃음이 나오지만 끝도없는 어둠속으로 들어가며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주인공이 되었을 경우에는 인생에 대한 허무함이 느껴졌다. 여친에게 살해당(이거 말해도 되는거임?)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나름 충격적인 내용이라.. 후후 이럴수도 있구나 하며 마음에 들어했었다.
예전에 그 있잖은가.
어린시절 즐겁게 보던 만화책들중에 이러한 요소를 가진 책이 있다.
"헛 괴물이 나타났다 어떻게 할까!"
1. 도망간다 (2페이지로) 2. 갖고있던 휴지를 던지자!(3페이지로)
그럼 그 책의 무수한 엔딩씬을 알아보기 위해서 미친듯이 반복 진행을 해본 경험이 있잖은가! 이러한 책을 두고 우리는 '게임북'이라고 부른다.
다행히 책의 경우는 내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엔딩씬이 한정되어 있었고 덕분에 그런뻘짓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 위에서 내가 소개한 카마이타치의 밤은 엔딩으로 가는 길이 무수히 많은데다 그 하나하나 도달하는데 걸리는 길도 꽤나 오래 걸린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방대한 양의 플롯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는 소설책보다는 게임이 마땅한 듯 보인다. 수많은 엔딩이 사이사이에 들어있을 책은 들고다니기에도 무거울 것이다. 게임은 플레이하면서 유저들은 반복적임에도 불구하고 목적달성을 위한 집념이 강해져서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는 점때문에 더욱 요긴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진행되고 또 그것을 다시 되돌리고 읽는다는 그러한 점에서 몰입하기엔 조금 부족한 셈이다.
이런 비주얼 노벨 게임은 그 소리나 그림에 따라 용량이 크고 작을 수 있지만 대개 단순하며 그림또한 고퀄리티와는 관계가 없다. (때로 고해상도의 비주얼을 원하는 장르도 출현하곤 하지만..)왜 그런고 싶어 생각해보면 사실 비주얼 노벨 게임(특히 추리, 미스테리들)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메인이고 비주얼과 사운드는 선택사항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조금 더 실감나게 할 뿐이다. 게다가 내가 위에서 해본 카마이타치의 밤은 추리물이다. 우리가 진작부터 봐왔던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에서도 '범인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들만을 보여준다.검은실루엣이라던가 음산한 배경이라던가 하는것들 말이다. 그런 장치들이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아무래도 밝아서 다 보이는 것 보다 어두워서 몇개 안보이는게 더 무서우니까. 그러니까 사운드도 엉성한 것이 때로는 도움이 되고 뭔가 부정확하며 뭉뚱그려진 삽화들도 나름의 설정인 셈이 된다. 몰입도에 도움을 준단 소리다.
조선일보 금요일자 게임섹션에서는 "10대들 입맛에 맞는 새로운 독서 문화 시대 열리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4/2008120401070.html)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다. (난 어느 날부터 조선일보를 읽는게 부끄러워지긴 했지만 게임섹션떡밥에 낚여 지금도 구독하고 있다..) 주로 판타지소설을 게임화했다는게 그 주된 내용인데 새삼스럽게 '새로운 독서 문화 시대'라는 표현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솔직히 이거 예전에 우리 많이 하던거였잖아. 새로울게 뭐가있어. 그냥 붐을 이뤄보자는거 아니겠어. 라고 말이다. 사실 10대가 책을 읽지 않았지만 해리포터를 통해 독서습관을 길렀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물론 해리포터는 게임으로 재등장했지만... 아무튼 딱히 '새롭다'라고 하기엔 조금은 진부한 기분이 든다. 게임 직접 안해봐서 모르겠다 기사 속에서 소개한 게임은 www.the39clues.com 에서 접속하면 알아 볼 수있다....
물론 책과 게임이 결합한 모습들은 이전의 게임들에서부터도 마찬가지다. 사실 우리가 즐겨하는 RPG나 MMORPG같은것들도 그 기반은 TRPG였었고 그 TRPG의 기본 배경은 본래 판타지 소설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게임에 시나리오가 없는게 어디있나..
이러한 뉘앙스를 풍기는 건 비단 게임과 책의 관계뿐만은 아닐 것이다. 멀티플롯소설이라고 해야하나. 네이버의 n의 등대의 경우도 네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따로 읽어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모두 하나의 설정을 하고 있다. 게다가 연결하여 읽을 수도 있다(물론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봐서는 아직은 나도 잘 모를때가 많다만..) 예전에 그래 결심했어! 이휘재의 인생게임이라던가.. 텔레비전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것들을 볼 수있다.넓게 보면 멀티플롯구성의 예이다. 게임이나 영화도 그렇다. 스타워즈의 경우 조각조각내서 시간차를 두고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게임도 1탄에서 나온 지나가는 사람 1보다는 조금 중요한 사람이 2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묘하게 두개의 세계가 결국 하나임을 알게 된 매니아들은 뿌듯해 하는 것이다. 디아블로 2를 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좀 안나가는 게임인 헬게이트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을때 위트의 의족이나 큐브가 등장할 때 느껴지는 묘한 기쁨말이다. 이건 우리만 아는거야 낄낄낄. 이랄까.
아무튼 이런것도 저런것도 보면서 요즘에 알게된 게임이 하나 있다. 모바일게임인데 추리물이란다. 내가 원래 추리물 소설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데 추리나 미스테리처럼 은근히 내용을 곱씹어가면서 해결해나가는 게임은 좋아한다. 검은방이라는 게임인데 후배한명이 하고있길래 나도 빌려서 해봤다. 오 이거 괜찮았다. 그 외에도 추리 모바일게임은 조금 나와있는듯하다. 아직 타이쿤시리즈처럼 무성히 무성히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dir_id=11202&eid=4AmTlqrwWMt/0WozwuzFvYpFLFmJevqy&qb=w9+4riC48LnZwM+w1MDT&pid=fgCUpwoi5TGssu4UNlVsss--065106&sid=STj-Oe3tOEkAAARbGdc)
아직 베타버전이기는 한데 본격적으로 사운드-비주얼 노벨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http://www.ucnovel.com/). 한국사이트다 안심하자꾸나. 아직 고 퀄리티는 아마추어들에게 요구하긴 어렵기도 하다. 게다가 아직 한국에 제대로 안착하진 않았다. 하지만 몇명의 괴물!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유저들은 잘 만들어놓기도 하다. 나름 조금 재미가 느껴지는 게임들도 몇가지 있다. 특이하게 한국에서는(다른나라 모르겠다) 이런 도구와 팬픽션을 접목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동인문화의 상당수가 팬픽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당연한 결과긴 하다. 위 사이트는 그냥 사운드노벨과 게임을 구분하고 있지만 실상 따져보면 구분하고 싶지는 않다. 선택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그게 또 엄청나긴 하지만)
이것도 비주얼 노벨게임은 아니긴 하지만 앞으로 맘잡고 비주얼 노벨 게임이 모바일이나 혹은 닌텐도DS에서 꾸준히 출시가된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개발하는데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비싼 가격은 금물..) 그렇게 오덕소리도 안들을 것 같고(라는 말은 누구나가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는 거다) 또한 심리나 추리인데다가 간단한 작동으로 흥미를 유발할수도 있고 말이다. 이미 몇가지 시도는 하고 있는 듯 하다. 춘소프트의 카마이타치의 밤처럼 노벨 하나만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아직 한국엔 생소하니 흥미위주로 게임의 티저를 장식한다던가 기존 소설을 재창조하는등의 시도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기대가 된다.
덧.
1. 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이러한 비슷한 류의 장르로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대부분의 게임은 유저의 성향에따라 투입하는 어떠한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게 마련인데 그 수치를 좀더 면밀하게 나눈 것이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닐까 한다. 뭉뚱그려 단순화를 시킨것이 비주엘노벨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것으로는 연애시뮬레이션이 있겠다. 물론 성인용 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도 마찬가지다.
2. 비주얼, 사운드 노벨이라는 장르는 거의 같은 뜻을 지니고 있으며 단지 사운드 노벨이라는 단어는 그러한 게임을 먼저 만들어 낸 츈소프트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을 시켜두었기 때문에 파생적으로 비주얼 노벨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3. 비주얼 - 사운드노벨은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어드밴처'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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