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 2008/12/11 00:30 by Lucapis

내 인생에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던 게임 두가지를 여기다 적어보겠다.
기억을 더듬어 적는 것이니 혹시 내용 중 틀린게 있으면 이야기 부탁드려효~

나는 게임을 잘 못하는 편이다. 레벨을 쑥쑥 올려 만렙이 되는 것은 남의 일이다. 고수는 '꿀 수조차 없는 꿈'이다. 차라리 학교 등수를 10등 올리는 게 더 현실가능한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엄청난 총알장전으로 화려한 아바타를 뽐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난 여전히 PC패키지게임에 익숙한 사용자이고 아직도 캐쉬아이템을 지르는 것에 대해서 껄끄러움이 교차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 아마 현재 대부분의 게임회사에서 날 무척 싫어할 것만 같다^^:) 최근에는 질러보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소박하게 지르는 것은 모바일 게임이다... 아니면 소량의 캐시 충전정도다. 사람의 소비성향이 어디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나도 직장인이 되면 열심히 콘솔게임들을 사모을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니까 날 취업시켜주...(..) 이렇게 적고보니 얘 나이는 도대체 몇이냐 궁금할텐데 .. 젊어요.. 어려요......(...)


아무튼 내가 했던 게임 중 몇가지는 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로 나에겐 극악의 난이도의 게임들이 있다. 찾아보니 나한테만 쌀쌀맞았던 건 아니었다. 과거 그녀들은 하나같이 아름답지만 너무도 쉽지않은 어려운 여자라서 정말 지금생각만해도 아찔할정도다(..) 여자가 아니구 게임이다...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들.. 물론 레벨을 미친듯이 올려서 턴제에서 빨리 승리한다던가 그런 꼼수가 가능한 게임이 아니다. 그런것 조차 차단한 게임이다.....


엄청난 인공지능을 가진 게임으로는(적어도 나보다 지능이 높은 모양) 코만도스가 있었다. 요즘 저작권이 문제로 대두되어 정말 네이버 게임의 소개란에 얼굴을 내미는 작은 사진만 퍼온 것은 좀 이해를 해달라..

(출처는 네이버 게임 검색시에 나오는 메인 이미지다. 코만도스:콜 오브 듀티)

일단 이 게임은 엄청난 그래픽 퀄리티! 고해상도로 나를 즐겁게 했었다. 프린세스메이커하다가 코만도스 해보면 알겠지만 눈에서 가려지는 질의 차이는 상당하다. 게다가 육성시뮬레이션에 젖어있던 나에게 신선한 밀리터리 액션이라니. 게다가 멋진 형아들이 바글바글하고 더빙까지.. 목소리도 섹시하니 이 얼마나 좋은 게임인가. 물론 내가 했던 게임은 콜 오브 듀티는 아니고 다른 버전이었는데 아마 아래에 보이는 1탄이었을 거다. 지금 내 수중에 타이틀이 없으니 확인은 못하겠고 아마 저정도였을거다.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면 ㅋㅋㅋㅋ 이건 무슨 허접 ㅋㅋㅋㅋ 하겠지만 당시에 풀의 표현이라던가 햇빛이나 그림자 이런 사실성은 게임의 난이도만큼이나 극에 달해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맵 자체가 정말 영화에서 보던 분위기가 폴폴~ 아무튼 아무리 목소리가 섹시해도 계속 똑같은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똑같은 소릴 들어야한다. 아임 커밍~ 커밍~<-이런 소리도 있었을꺼다!! 대충 기억나는게 또.. 무브!무브! 이것도 있었을터인데.. 흐흐 계속 들으면 중독되었다.


이 게임은 대략적으로 이런거다. 작전 수행을 하는건데, 보통 포로로 잡혀있던 애들이 적군들로부터 안전하게 빠져 나온다던가 혹은 누군가를 구출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주 미션이 된다.(나는 2탄까지 밖에 못했다.. 혹시 더 다양한 게 있을까?) 근데 엄청나게 삼엄한 감시가 그들을 기다린다. 이럴수가. 그냥 삼엄한게 아니라.. 똑똑하게 삼엄하다. 높다란 감시망부터 운송수단 근처에서.. 걸음걸이는 또 얼마나 빠른지. 게다가 소리를 꽥 질러서 주변녀석들까지 함께 달려온다. 만약 감시망의 빛에 걸리게 되면 난리도 아니다. 이건 내가 데리고 있는 캐릭터가 놀라는게 아니라 내가 더 놀란다. 설마 이각도에서 걸리겠어? 하면 백방 걸렸다......

여기 재미있는 점은 도구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그 모션이 귀엽다는거, 죽을때 정말 불쌍하다는 거, 게다가 엄청 잘 죽는다는거..(조금 작게 나온다. 맵이 상대적으로 크구) 그리고 온갖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거. 완전 전쟁! 내 기억에는 비행기, 지프모양의 트럭정도 있던 것 같다. 그거 몰땐 신난다고 줄기차게 달렸다. 아. 분명 재미있는 요소는 참 많아서 극악이긴 해도 내내 즐거웠다. 매번 똑같은 스토리 듣는게 화가나긴 했지만. 간단히 말해 전략시뮬이긴 한데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모드라고 생각하면 비슷할라나. 여러가지 작은 유닛들을 이용해가며 미션을 클리어하면 된다. 아 이게임도 그리울때가 있구나...



그리고 두번째.
코만도스따위는 극악따위가 아니었다. 더한 극악의 게임이 있었다.
주얼로 산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어 더러워서 본래버전의 씨디를 사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의 극악의 게임!
코만도스는 그래도 내가 클릭하던대로 가기라도 하지 이녀석은 답이 없다.
씨디가 한개도 아니고 두개가 넘게 있던걸로 기억이........ 이럴수가..
묵직하던 무게가 날 흐뭇하게 하던 그 게임이 뒤통수를 칠 줄이야..

PALCON - 팰콘이라 불리는 게임이다. 4.0이 많지만 이건 예전 버전인듯..

얼마나 극악인지.. 한번 비행기 띄우는데 어떻게되나 한번 아래링크를 클릭해보자.. 이건 뭐 ... 진짜 조종사가 해도 된다.
http://ruliweb5.empas.com/ruliboard/read.htm?main=hb&table=img_screen_pc&page=&num=101885&find=&ftext=&left=

아버지의 적극적 추천에 의해 샀다. 이유는 멋있어보여! 엿다. 나도 홀딱 반했다. 어느날 서점 갔는데 이게 있었고 사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땔 돌이켜보면 왜 옆에 있던 프린세스 메이커3은 안샀나 싶다.. 조이스틱도 구입했다. 컴퓨터에 깔았다. 엄청난 용량이었고 우리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기만 했다. 우와 드디어 우리는 듣보잡 브랜드도 아니고 눈알이 그려진 브랜드있는 조이스틱을 구입했단 말이다!! 꺅꺅..

하지만 첫페이지부터 우리를 망설이게 했고 게임 스타트를 힘겹게 하고 나서 우리름 맞이했던 건 백개는 넘어보이는 엄청난 버튼들이었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 진짜 시뮬레이션이다.. 싶었다. 공군에서 이걸 쓰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거기까진 괜찮다. 설마 그 버튼을 다 누를수 있을까~@ 흐흐 이거 되게 이쁘다 화면~ 이러고 있었는데 정말 그 수백개는 되어보이는 버튼들은 하나하나 다 누를수 있었다.................... 게다가 이거 알고보니 사전두께만큼의 매뉴얼이 필요하단다. 숨겨져 있는 재미있는 요소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현실적으로 운행하는 데 게임의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비싼 돈을 투자해서 누리려던 것은 물거품이 되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이륙장에서 바닥을 설설기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그러다 한번씩 기우뚱기우뚱거리며 이륙하다가도 이내 바닥으로 (꼴아)박기 일쑤였다. 결국 아무도 손을 못대던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비싼가격으로 산 로지텍의 조이스틱은 6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방한켠에서 짜게 식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에도 매니아가 있다는게 나는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이 게임도 코만도스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인기로 최근에까지 새로운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극악의 난이도의 게임들은 그 극악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누리꾼들의 재미있는 꺼리가 되곤 하는데, 일단 플레이 해보면 나의 숨겨져있던 악의 본능을 이끌어내기에 아주 효과적이라는걸 알게 된다. 이런게임하면서 화를 안내보기도 힘들다.. 앞서 소개한 두가지 게임은 공통점이 있는데 리얼리티의 극대화- 나름 괜찮은 그래픽을 자랑. 이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 아무튼 그 이후로 밀리터리의 밀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다 2년 전 서든어택을 플레이 하고나서야 이런 트라우마는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다. 아무튼... 다시 하라고 해도 여전히 버벅거릴 것 같은 무서운 게임들이 아닐 수 없다.


- lucapis


덧글

  • 죠타로 2008/12/11 00:34 #

    코만도스 정말 살인적이었죠-_-;
    근데 잘 하는 사람들은 정말 쭉쭉쭉 잘 하더군요 OTL
  • Lucapis 2008/12/11 00:40 #

    바로 그점이 더욱 슬픈겁니다.. 잘하는 사람은 다른게임을 가져다 놓아도 다 잘하는 것 같아요..
  • Lune 2008/12/11 01:34 #

    코만도스 2는 쉽게쉽게 깻는데 그 뒤에 나온것은 깨라고 만든건지 좌절했었습니다.

    예전에 게임대회도를 봤을때 거기 나오시는분들은 괴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 Lucapis 2008/12/12 22:50 #

    괴물같은 난이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을 깨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 제 상상으로는 이 게임을 만든 사람조차 다 깨지 못할것 같은 게임이에요 ㅠㅠ
  • †Lucifer† 2008/12/11 08:47 #

    코만도스.. 아... OTL... (다 못깼습니다....;;)
  • Lucapis 2008/12/12 22:50 #

    전 인내심도 없어서 그런지 아마 2번째 미션이 최종 성공미션이었던 것 같네요 ㅠㅠ
  • Maxmedic 2008/12/11 10:59 #

    이..이분 왠지 막 무조건 이유없이 멋지다-_-b
  • Lucapis 2008/12/12 22:51 #

    난이도 어려운 게임 못한다는데 왜 멋있어 이사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이건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게임인데 하다보면 스트레스만 쌓여가 ㅋㅋㅋ
  • 토나이투 2008/12/11 23:11 #

    한때 고만뒀어 라는 패러디로 회자된 코만도스죠 ㅡㅡ
  • Lucapis 2008/12/12 22:51 #

    헉 고만뒀어 패러디!!! 처음들어보는건데 엄청난 반향이었나봐요 ;ㅁ;
    궁금해졌습니다+ㅁ+
  • 2008/12/12 19: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Lucapis 2008/12/12 22:52 #

    앗 ;ㅁ; 그렇군요 그럼 기존에 1회 했던 것은 놔두고 2표만 더 던지면 되겠군요^^
  • 박전도 2009/01/24 14:37 # 삭제

    스타크래프트2 게임 깔려면 어떻게하나요?
    저 지금 하고 싶어 죽겠어요
  • Lucapis 2009/01/28 18:34 #

    ;ㅁ; 그.. 그것은.. 블리자드에 물어봐야하지 않을까요ㅠㅠ
  • loocaworld 2010/02/18 18:00 # 삭제

    저 다른건 몰라도 코만도스 정말 잘했씁니다. 한때, 전설은 아니지만 레전드. (자랑임)
  • Lucapis 2010/02/26 04:10 #

    ㅋㅋㅋㅋ으와앜ㅋㅋㅋㅋ 코만도스 너무 어려워요.. 매번 똑같은 스테이지 밟고 맨날 들켜서 으흑.. 그걸 잘하신다니!! 신기해요~ ㅠㅠ 역시 아무리 어려운 게임이라도 꼭 끝판대장까지 잘 끝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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