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0분 토론 400회 특집 후기 2008/12/21 02:06 by Lucapis

-100분 토론이란 떡밥을 덥석 물어버린 시험전날 학생의 심정

사실 금요일에 시험을 보긴 했지만 교재는 스리슬쩍만 봤을 뿐이고...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가는 길목에는 스페셜 100분 토론 할 뿐이고 허허허.
중간중간 언성을 높이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하는 토론자들의 모습에서는 왠지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래!! 이건 분명 내일 사회학개론 기말고사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을 토닥거리면서 열심히 보았습니다.
한국 내 이슈를 몰고오는 논객들이 많이 출연하여 예고할 때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었는데...
아마 그날 새벽 2시 마감시각까지 눈을 반짝이며 실실 웃으면서 보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토론문화를 한차원 발전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즐겁게 부모님과 좀 늦게 자도 되는 정도의 내용들..(정말?)
적어도 논설문 쓸때 한번쯤 생각해볼 내용이 많았었습니다.

정말 중점인 사안들에 대한 토론.....
10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지고
사회자 손석희의 맺고 끊는 능력에 굉장히 매력을 느끼고....
동안이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게 했었죠^^;

저는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고 진중권씨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짚어가며 제 관점에서 들리는 말로 씁니다ㅋㅋ)
'저같은 사람이 완전 좌파, 옆에 계신 이사람(유시민씨)는 좌파도 아니고 정말 저랑 추구하는 정책도 다른데 자꾸 사람들이 좌파라고 해영;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한없이 웃었던것밖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ㅋㅋ 즐거웠습니다^ㅁ^. 두분 왜이렇게 친합니까? 앞으로 쭉 같이 나오셨음 하는 바람.
정말 편안하게 말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 미학오디세이도 꼭 읽어볼게요....!
저런 느낌의 교수님이 있다면 절대 졸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유시민씨는 아무래도 최근 일이 있어 그런지 스스로도 많이 자중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말을 했었구요.
하지만 그런 상황이기에 더욱 신중한 태도로 소신있게 이야기 하시는 모습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편안한 가운데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심각한 주제들도 많아서 기존 100분토론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이야기 할 주제는 부드럽게, 심각하게 고려할 사항에 관해서는 또 배틀을 뜨는 그런 느낌이 ㅋㅋㅋ(사실 갑자기 한쪽의견을 말하는 사람 반대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동시에 반반 나누어서 모니터에 비춰주는데, 그 모양이 정말 무슨 게임에서 많이 본듯한 그런 구도였습니다^^:ㅋㅋㅋ 뭔가 저 사람이 하는 말은 쵸금 마음에 들지 않아!! 라는 느낌의 다양한 nonverbal communication(예를 들어 gesture같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100분토론보고 진중권씨의 언변이나 신해철마왕..의 언변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아무래도 현 정권을 누리고 있는 당의 대표로 나와서 꽤나 많은 지적아닌 지적을 받은 것 같습니다. 뭔가 신선한 답변을 기대했었는데 약간 딱딱하고 어디선가 들은 느낌의 당연한 대답들을 주로 하셔서 실망했... 100분 스페셜토론에는 약간 걸맞지 못한 태도..랄까요.^^;

국민들이 현재 정책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도 향후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긍정적인 대한민국! 이란 생각도 들고. 토론 중에서 비슷하게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제발..제발;ㅁ;엉엉'의 느낌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그걸 보는 저 역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안보문제에 대한 신랄한 지적을 되풀이 하셨고 말을 깔끔하게 하셨던 것 같던 굉장한 그분의 포스...(전원책 변호사)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분은 진보, 보수로 나누기에는 애매한 뭔가가 있었는데ㅋㅋ 일관된 이야기를 잘 해주신것 같습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전 사실 이분의 직업을 몰랐는데 의외로(!) 변호사라서 ^^: 이분의 느낌은 한마디로 '10만 양병설'같았습니다ㅋㅋㅋ 과격해서 신선했고 그렇다고 아주 비논리적이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다크호스로 느껴집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100분 토론 보면서 다들 '김연아가 최고!!'하고 있다는 이런 느낌이 가장 많이 들었고^^: 한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토론분위기도 좋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2주동안 100분토론을 볼 수 없다는 사실로 또 아쉬웠고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궁금해졌습니다.


덧글

  • Maxmedic 2008/12/21 02:14 #

    김연아가 최고에 한표,ㅋ
    유시민씨는 초반에는 자숙한다면서 차분차분하게 나가다가, 전 정권 비판을 가하니깐 살짝 폭발한 느낌이,ㅋ
    그나저나 나 집에 이제 도착. 넌 새벽2시에 블로깅을 하다니-_-b
  • Lucapis 2008/12/21 02:30 #

    대폭발 ㅋㅋㅋㅋㅋ 난 사실 맨처음부터는 아니고 15분 뒤부터 봐서 ;ㅁ; 엉엉 그와중에 책이랑 티비랑 번갈아 보면서 봐서 살짝 폭발한 그 상황이 확 기억이 나진 않고 있고;ㅁ; ㅋㅋㅋ 허허허 내일 아침에 친구에게 뭘 돌려줘야 할 일이 있어서 그냥 밤을 새려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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