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안녕, D - 기계치의 적절한 디지털 입문서 2009/03/25 00:35 by Lucapis



생소한 알파벳들의 조합들, 새로 나온 신제품은 그저 두렵기만 하다. IT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분명 수많은 질문세례를 받았던 모양이다. “ 휴대폰을 사야 하는데 어떤가요? 노트북은요?” 등등. 그것에 일일이 답을 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답해주기엔 같은 질문을 던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게다가 ‘이쯤이면 알고 있으려나’ 하며 적당히 넘어가고 싶은 나 같은 사람까지 있으니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한번 들여다보게끔 하는 게 훨씬 이로웠을 것이다.



‘안녕, D’를 처음 받아 들었을 때엔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친절하게 생긴 책이라면 아무리 IT관련 도서라고 해도 단숨에 읽을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내용은 대충 이것저것 쓸어주다 말 것같단 생각도 들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어렵지도 마냥 쉽지도 않다. 입문용으로 딱 좋을 책. 상식에 가깝지만 그 상식을 단숨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내용들일수도 있겠다. 정확히 전혀 디지털을 모르는 사람이면 좋고, 좀 아는 사람이라면 재확인을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빡빡한 글들 대신에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 새로운 단원으로 넘어가기 전 저자와 기계치 여성의 대화, 혹시나 앞에서 등장한 용어를 잊었을까 친절하게도 다시 설명페이지를 표기하는 세심함까지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 컴퓨터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주 쓰는 전자기기 브랜드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역사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각각의 브랜드의 특징이라던가 유저들의 평판까지도 곁들이다 보니 새로 기기를 사려던 여성들에겐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의 개그, 예쁘기로 소문난 제너럴 닥터에서 촬영한 사진들, 지금의 디지털 세계를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이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IT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화에 정말 좀 껴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디지털보단 디지털브랜드도서에 가깝게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 꽤나 많이 담겨있어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그 덕분에 옆에서 정말 친한친구가 소개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좀더 알아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그럴 땐 ‘알면 도움 되는 사이트’를 보면 되겠다. 하지만 더욱 깊이있는 내용들을 담은 2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렛츠리뷰

덧글

  • 쇼너짱 2009/03/25 00:58 # 삭제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책은 신뢰성있는 정보들을 일관된 시점에서 모으고 정리한 것이기에 더욱 유익하고 믿음직스러울 것 같아ㅋ

    ㅋ 결론은 ..저 책은 잼있으면서 유용할것 같네그려 +_+

  • Lucapis 2009/03/26 00:51 #

    재미있지만 좀 아는 사람들은 꼭 읽지 않아도 괜찮을거 같아요^^;
  • Maxmedic 2009/03/25 20:49 #

    유용할거 같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 디지털계임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개정판을 내야할지도?ㅋ
  • Lucapis 2009/03/26 00:52 #

    그렇지! 나도 그생각 했는데, 이 책은 의외로 미래지향적(!)인지라 조금 앞선 내용도 포함되어서 한동안 개정판을 미뤄도 괜찮을것같애. 하지만 책 내용에서 드러나듯 기술은 너무 빨리 변하니까 진짜 개정판이 필요할 위기의 순간이 와버릴듯 ㅋㅋㅋㅋ
  • Maxmedic 2009/03/26 01:30 #

    10년전 MS가 지금의 구글과 같은 존재였다니..인생 한 순간이구나-_-
  • Lucapis 2009/03/26 02:04 #

    그렇지? 예상치 못한 결말! 정말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할수도 있어 ;ㅅ;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