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口生活 (2009) 야마구치대학 동아리 박람회 (일본대학 동아리) 2009/04/20 13:52 by Lucapis


야마구치대학에서는 새내기들을 상대로 한 동아리 박람회가 있었다.


일본 동아리는 '부'와 '서클'로 나뉘어지는데,
'부'의 경우에는 전국대회에 출전한다던가 학교 이름을 걸고 하는 것들에 많이 나가게 되고
분위기상 반 강제적인 경우가 많다. 모임 날짜도 일주일에 3-4회가 보통이며 연습시간은 꼭꼭 지킨다.
목표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서클'은 비교적 자율적이며 서클의 성격은 각각이 많이 다른 편이다.
강제적인 곳은 별로 없으며 주로 '유흥'에 초점을 맞춘다.



그 전부터 학교 입구에는 동아리 모집 홍보판이 걸려있었다.
오늘은 학교 전체에 동아리 부스를 차리고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린다.
각 동아리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전단지를 나누어주었다.



난 4학년이었지만 순진한 표정으로 그냥 즐겁게 그 전단지를 받아두었다.
신입생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고 두루 모집하는 것 같았다.


이곳은 학교 중앙에 위치한 작은 체육관과 비슷한 장소인데,
여기서는 토요일에 학교 오케스트라부의 연습이 있어 늘 좋은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그 맞은편에는 공통교육관이 있는데 이곳은 밴드부들의 연습장소가 된다.



야마구치대학은 평소에 다들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므로 학교 곳곳에 이렇게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박람회날에는 이곳에 있는 자전거는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이곳에 부스가 차려졌다.

모집일에는 학교 공통교육관(우리나라로 치면 교양관)앞 야외무대에서 각 동아리의 소개행사가 진행되었다.
아마 아래 보이는 것은 가라데부의 시범이었던듯.



무엇보다 가장 집중을 많이 받았던 '치어리더부'.
야마구치대학에는 귀여운 여성들이 바글바글한 '치어리더부'와
우리가 게임이나 학원 드라마를 통해 자주 접하곤 했던 '응원부'가 있는데,
그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응원부가 굳세고 시커먼(?)느낌이라면 치어리더부는 귀엽고 날렵하고 여성스럽다(..)


난 처음에 일렬로 서서 귀엽다 싶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묘기에 가까운 걸 선보였다.
씩씩하고 보기 좋았다. 앞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두 남학생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너무 열심이라서 눈에 안띌 수가 없었다.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이렇게 동아리 모집만을 위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참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주중에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말이다. 이날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주민들도 그 풍경을 보기 위해 놀러오기도 한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은 주말에 하는 곳도 꽤나 많고 진짜 밤늦도록 연습에 매진하는 일도 다반사다.

체육에 관련한 다양한 부와 서클이 존재한다. 체육을 어렸을 때 부터 생활화 한 것 같다. 학교 다니면서도 트레이닝복이라던가 자기 체육 부의 유니폼을 늘 입고 다닌다. 
일례로, 새내기로 학과 내에서 인사를 할때 질문으로 '중 고등학교때 어떤 운동부소속이었는지?"가 있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