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잡담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다 2013/01/05 18:04 by Lucapis

1.
이글루스에서 가장 최근에 작성한 글이 2012년 1월 11일이라니.
그래도 스팸 댓글도 없고 조용히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면 다행.
참 오래도 되었다.
이글루스가 SK컴즈에 팔렸다가 다시 이글루스로 분리된다는데 이래저래 말이 많구나.
하지만 정말 내가 오랫동안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이니만큼 사라지지만 않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사세요~ㅠㅠ


2.
2012년은 어디다가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차마 여기에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2011년은 회사에 입사해서 정말이지 일이라는 걸 제대로 체험해보느라 정신없었지..
주변분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일을 맞이하셔서 그걸 지켜보는것도 묘했다.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말이 새삼 와닿던 2012년이였음.
그리고 힘들었다.


3.
한동안 식물에 매력을 느껴 좁은 집안에 다육식물 셋을 들인 이후...

이제 침구에 눈을 떴다!!
침대 위에 까는 얇은 요를 매트라고 부르는 걸 알게 되었고
엄마와 상의 끝에 맘에 드는 걸로 구입.
지금은 겨울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극세사를 샀다간 4계절 내내 쓸 수 없어서
적절하게 광목 천으로 만들어졌다는 핑크핑크 매트를 구입했다.
2013년 새해 선물로 내 자신에게 선물했다 ㅋㅋㅋㅋ
금방 배송이 되었는데 보들보들 푹신푹신해서 왜 진작 안샀는지 후회될 정도.
이래서 주부들이 침구세트에 열광하는구나~ 싶더라.
잘 때마다 기분이 좋다^ㅅ^

그리고 나서 이젠 한동안 침구 살 일은 없겠다 싶더니
오늘 베개 커버 세탁을 하려고보니 지퍼가 떨어져있더라.
솜도 낡았고 해서 정말 사는 김에 베개도 새 것으로 사야겠다.

독립 아닌 독립을 하게 되면서 집에서 가지고온 물건이 많았는데
이젠 정말로 고향과 연관성 있는 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조금 씁쓸하군.

우연히 들어간 사이트에서 예쁜 물컵 6p 발견한 이후로
음식도 잘 안하던 내가 식기에 발을 들여놓을까봐 걱정이다.
아 도기 물컵 너무 귀여웠는데 ㅠㅠㅠ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784050
나중에 잊어버릴까봐 여기다가 링크도 걸어뒀다.
다른 제품들도 많던데 아주아주 이쁘당. 요즘 내 취향 좀 이상해... 흐규 ㅠㅠ

이제 일본 패션잡지대신 식기나 요리, 인테리어 잡지를 살거같다.
무섭다 이런 내가.
나이가 든 걸까?


4.
어쩔 수 없는 매커니즘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으로 무력해졌음을 깨닫는다.
예전엔 불쑥불쑥 아무렇지 않게 했던 일들도 이젠 버겁게만 느껴지고 말이지.
이렇게 점차 작아지다간 없어질 것만 같아서 두렵다.
나다운 것이 뭔지 20대 중반, 아니 이제 후반에 접어들고서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아마 평생 이 고민 하겠지. 왜이렇게 염세적이지?
공부를 해야겠다. 기분전환으로 공부닷!!!!!


5.
내년에 해외여행을 가야겠다.
느긋하게 계획을 세워봐야지.


6.
소중한 분께는 노화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나도 같이 노화 축하!!!
여러분 모두 축하!


엉- 엉